사진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가전매장에서 여성 고객이 공기청정기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일요신문] 봄이 다가오면서 황사 및 미세 먼지를 대비하기 위한 공기청정기 구매 시즌이 예년에 비해 점차 빨라지고 있다.
실제 부산 지역 롯데백화점 다이슨·에어퓨라·블루에어 브랜드의 경우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공기 청정기 판매 매출이 38.5%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예년에 비해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는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이유는 몇 년 전과 비교해 황사가 발생하는 시기가 점차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실제 기상청통계에 따르면 보통 4~5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던 황사가 지지난해부터 겨울 및 초봄 황사(1~2월) 발생 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아울러 최근 미세먼지에 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차 커지면서 공기청정기가 필수혼수품목이 된 것도 공기청정기 2월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오는 26일부터 3월 6일까지 7층 가전 매장에서 ‘황사 대비 가전제품 특집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블루에어 공기청정기(모델명 450E)를 848,000원에 구매할 시 16만원 상당의 특별 필터를, 다이슨 공기청정 선풍기(모델명 AM11)를 648,000원에 구매할 시 롯데 상품권 3만원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할인 판촉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박기준 생활가전 플로어장은 “최근 황사가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오면서 공기 청정기를 미리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와 같이 소비자들의 변하는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예년보다 1주일가량 앞당겨 황사 관련 특집전 개최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