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일요신문] 전남 지역 억대 부농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이 4천327농가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보다 114농가, 2.7% 늘어난 수치다.
품목별로는 식량작물이 1천596농가(37%)로 가장 많고, 축산 1천393농가(32%), 채소 648농가(15%), 과수 271농가, 가공·유통분야 183농가 등 순이다.
소득 규모별로는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3천 529농가(82%), 2억 이상 3억 미만이 467농가(11%), 3억 이상 5억 미만 203농가(5%), 5억 원 이상 128농가(3%) 등이다.
특히 5천만원 이상 농가도 2014년 8천 722농가에서 2015년 9천 425농가로 8.1% 늘어난 것으로 조사돼 앞으로도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 수가 꾸준히 늘 전망이다.
시군별로는 고흥군이 534농가(12.3%)로 가장 많았고, 강진군 404농가, 해남군 402농가, 보성군 376농가, 영암 364농가, 나주시 289농가 순이었다.
고소득 농가가 늘어난 것은 농가들의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과 함께 저비용․고소득 친환경농축산업 육성, 품목별 조직화․규모화 확대를 통한 농업 경쟁력 제고사업 추진, 농식품의 안정적 판로 확보 등 때문이라는 게 전남도의 분석이다.
이외에도 고소득 대체작목 개발, 과일․채소류의 가격 상승도 한몫 했다.
도는 고소득 농업인 성공사례를 적극 발굴해 농업 현장에 수범사례로 전파하고, 분야별․품목별로 선도 농가를 발굴해 고소득 억대 부농으로 집중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또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의 잠재 고소득 5천 98농가에 대해서는 수준별 맞춤형 경영․마케팅 지원을 통해 1억 이상 고소득 농가로 성장토록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농업의 조직화․규모화를 위한 생산․유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농촌관광 활성화, 각종 직불금 내실화 등 농외소득과 이전소득 확대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