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청사 사무실에 ‘호텔 출입키’ 도입
-자체 절감 노력으로 2012년부터 지방교부세 89억 원 지원 받아
시는 에너지 절감대책으로 ▷조명․전열 절감시스템 구축 ▷청사 시설개선 ▷에너지 절약 실천사례 도입 등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에너지 절감목표를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에너지 절감목표를 기준사용량(‘07~’09년 평균) 37.1TJ 대비, 올해 28.9TJ(△22%) 2018년은 27.4TJ(△26%), 2020년은 25.9TJ(△30%)로 설정해 놓았다.
우선 시는 청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새는 에너지를 원천 차단하는 ‘청사 조명 전력 절감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지난해 10월 국가지원사업으로 총사업비 3억 4000만원 중 국비 50%를 지원받았으며, 올해 5월부터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현재 청사 조명·전열 장치는 건물 전체 또는 층별로 수동 제어하고 있어 에너지 낭비요인이 많다.
시는 이렇게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밝기와 움직임에 따라 자동제어하는 ‘지능형 조명제어시스템’을 사무실과 복도 등에 1300여개를 설치한다.
또한 전국 최초로 호텔에서 사용하는 출입키를 청사 사무실 60개소에 접목하기로 했다.
‘마스터 카드키 조명·전열 차단장치’는 키를 뽑으면 사무실 내 모든 전력을 차단, 청사의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원천 봉쇄하고 전기화재 위험까지 방지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중앙 관제, 에너지사용량 모니터링, 에너지 낭비요인 진단과 조기발견 등으로 시는 매년 10% 이상 에너지를 감축하고 1000만원의 예산절감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민원청사 창호를 개선하고 냉난방기 공조기 닥트 배관도 개선하기 위해 민원청사에는 4000만원의 예산으로 23개소 창틀을 개폐형 창으로 개선한다.
이와 함께 시는 공공부문 에너지 절감을 위해 옥상녹화사업과 태양열발전설비, 고효율 기기 교체 등 지속적인 에너지절약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공공청사 에너지 절감정책을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데 해마다 지자체 에너지 절감실적을 평가해 절감비율에 따라 재정 인센티브를 교부세로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 2012년부터 현재까지 청사에너지 절감으로 받은 지방교부세는 모두 89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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