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의 참가자는 복합문화기지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연면적 약 1만㎡ 규모의 공간을 설계하면 된다. 약 6만㎡ 규모의 노들섬 상단부에 400~500석 규모의 공연장, 7,000㎡ 규모의 창작, 창업지원시설, 200석 규모의 다목적홀이 들어설 수 있도록 설계안을 만들면 된다.
또한 양녕로에 의해 동서로 나뉜 노들섬을 하나의 공간으로 연계, 활용 가능하도록 동-서측 연결방안을 제안해야 하며, 섬의 안전을 위한 옹벽 보수보강과 섬 상단부 전체에 대한 조경 및 오픈스페이스도 설계해야 한다.
참가자격은 국내외 건축, 조경, 도시설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총 5명까지 공동응모가 가능하다. 내실있는 설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참가자 중 최소 1인은 국내 또는 외국의 건축사 자격을 갖춰야 한다.
응모접수는 오는 5월 27일까지로, 1등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시는 설계자가 선정되면 올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7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8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서울시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설계공모는 대표적인 시민참여 공간으로 변화될 노들섬의 이미지를 완성해 나가는 중요한 단계”이라며 “새로운 명소에 걸맞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국내외 실력있는 전문가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노들섬 운영계획 공모에서는 대중음악 공연 및 페스티벌, 문화.창조산업 서비스, 전시.체험행사 등을 주요 내용으로 복합문화기지 조성을 제안한 ‘어반트랜스포머’팀이 당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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