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성민규 기자 = 포항시가 3개 기업과 대규모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철판표면가공업체인 케이써스틸, 목재사업체인 천마개발, 내화물제조업체인 방산 영남지사 등 3개 기업과 153억원의 사업투자와 47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MOU를 체결했다.
포항시 북구 청하면 하대리에 공장을 설립하는 케이써스틸과 천마개발은 4만42㎡의 동일한 부지에 제조시설 2021㎡와 3479㎡를 각각 설치하고 3D 패턴무늬의 철판제품 생산과 금강송을 활용한 목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에서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을 위해 기술연구를 하고 있는 케이써스틸은 기계설비 등에 110억원을 투자하고 27명의 고용 인원으로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과 엘리베이터 등 건설자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미주하이텍 및 중국기업체와 사전구매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판로개척에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천마개발은 부지매입과 목재사업 추진에 필요한 시설 등에 28억원을 투자하고 10명을 채용해 문화재복원사업, 한옥마을조성, 조경사업 등에 쓰여질 금강송 원목을 제품화해 판매처에 제공할 계획이다.
포항시 북구 신광면 안덕길에 위치한 방산 영남지사는 제조시설 2740㎡ 규모에 15억원을 투자하고 10명을 채용해 해외에서 1차 가공된 비금속 광물을 내화물 부원료로 생산해 국내에 납품할 예정이다.
천마개발 김효경 대표이사는 “우수한 철강산업의 입지조건과 도로 등 물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포항에서 사업을 하게 돼 기쁘다”며 “2018년에는 케이써스틸과 함께 매출액 950억원과 고용인원도 140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의 우수한 산업인력 우선 고용과 공장건축 시 지역에서 생산되는 자재, 장비가 사용되도록 기업체와 협의하겠다”며 “최근 철강산업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포항에 투자를 결정해 준 기업체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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