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촬영=임준선 기자
이날 집회는 전국에 있는 월남전참전자회 3만 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호소문 낭독과 임원 및 지부장들의 삭발식, 결의문 낭독 등으로 식순이 진행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호소문은 각각 청와대와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에 전달됐다.
진행을 맡은 월남전참전자회 고효주 여수시지회장은 “목숨 걸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월남전참전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예우를 줄기차게 요구했다”며 “그러나 정부의 미온적 태도로 월남전 참전 용사들은 노령과 병마로 힘겹게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로 나왔다”라고 외쳤다. 이어 “‘한강의 기적’이라고도 불리는 대한민국의 발전은 월남전에 참전했던 전우들이 초석을 쌓았기 때문이다. 이역만리 월남 정글에 파병되어 수많은 희생을 치루고 대한민국을 풍요롭게 만든 월남전 참전자들을 이렇게 홀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월남전참전자회는 ▲참전 기념일 재제정 ▲참전 유공자들에 대한 보상 특별법 제정 ▲고속도로 통행료 전액 감면 ▲수의계약법 통과 ▲기념 재단과 기념 센터 건립 등을 요구했다.
월남전참전자회 우용락 회장은 “오늘 촉구대회는 준비 단계다. 뜻이 관철될 때까지 각 부처에 투쟁해서 정당하게 권리를 주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