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의령경찰서 홈페이지 캡처)
[일요신문] ‘시그널’ 방영 이후 밀양 성폭행 사건이 재조명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의령 경찰서 홈페이지에 항의성 글들이 폭주하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서는 인주 여고생 사건이 중요한 사건으로 다뤄지고 있다. 이는 피해자가 동료 학생들에게 집단 강간을 당했다는 점에서 2004년 발생한 밀양 성폭행 사건과 흡사하다는 반응이다.
의령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는 황 모 경장은 밀양 성폭행 사건 당시 가해자들을 두둔하고 피해자를 비하하는 글을 썼던 인물로 알려졌다. 황 경장은 당시 온라인에 “잘 해결됐나?…(피해자가)못생겼다더만”과 같은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황 경장은 SNS 방명록에 “고생했다”며 가해자인 친구들을 편드는 글을 썼다.
황 경장이 의령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분노한 시청자들이 항의성 글을 게재하고 있는 것.
의령경찰서 측은 거듭되는 항의성 글에 “특정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 모욕성 글이 게재돼 삭제 조치 했다”는 공지문을 게재했지만 황 경장과 관련된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김소영 기자 qwe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