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경북 경주지역에 아름다운 사랑을 선사하고 나눔문화 확산을 전개하는 봉사단체가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다름 아닌 신라봉사회(회장 민자란)다. 수십 년 전부터 지역사회의 사랑을 나르는 봉사단체인 신라봉사회는 수시로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규모 이상의 행사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경주시청 간부공무원들의 사모 81명으로 각종 재능기부로 힘든 이웃에 사랑을 전하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매월 안강등대회, 용강사회복지관을 찾아 일손이 부족한 중식시간에 중식조리 및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배식을 하고 있으며 분기별 정기회가 있는 날에는 북천강변 및 산책로, 어린이놀이터 등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곳을 찾아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또 벼룩장터 등에 헌옷, 책, 그 외 재활용 가능한 생필품 판매, 각종 행사참여 수익금을 모아 불우이웃돕기 및 긴급구호사업 등을 펼쳐왔다.
이외도 매년 실시하고 있는 을지훈련, 화랑대기 축구대회 등 각종 행사 및 대회에 빠짐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전시음식 준비, 경기응원, 급수봉사 등 경주의 넉넉한 인심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특히 시 공무원 사모들로 자칫 남이 보기에는 보여주기식이나 형식적인 봉사로 비쳐질 수 있어 그동안 많은 봉사활동에도 밖으로 나타내지 않고 묵묵히 지역사회에 사랑을 전해 왔다.
민자란 회장은 “현재까지 홀몸 어르신 등 복지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이나 사회복지시설 등에 크지는 않지만 밑반찬 제공이나 환경정비, 생필품 전달 등 크지는 않지만 조금만 보탬이 되었기를 희망한다”며 “그간 이웃과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더 행복한 시간이였다”면서 겸손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앞으로도 신라봉사회의 손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지 찾아 그들과 아픔을 같이 하고 따뜻한 온정을 전하는데 모든 노력과 재능기부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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