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9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이순신 문화자원 총조사 및 선양 활용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가 이순신 문화자원 상징화와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순신 문화자원과 호남 민중의 역할을 재조명해 상징화하고 사업화하기 위한 학술용역이 마무리됐다.
도는 이날 오후 역사․문화 분야 전문가와 시군 문화원장,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순신 문화자원 총조사 및 선양 활용 방안 학술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전남도는 앞으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이순신 장군 관련 자원의 복원․정비, 관광자원화 등 선양 활용사업을 위한 연차별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추진할 우선 사업을 발굴해 해당 시군과 적극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학술용역은 전남 곳곳에 흩어져 있는 이순신 관련 유적, 사료, 민간 전승담 등 문화자원을 조사해 이것들을 어떻게 보존하고 선양하며 현창할 것인가, 또 서로의 연계성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를 찾기 위해 추진됐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이순신이 직접 기록한 난중일기, 임진장초(이순신의 장계를 모은 책)를 기초로 한 사료와 이순신을 도운 호남민중, 인물들의 활동상, 신화․전설․민담․놀이 등 전승담, 이순신과 임진왜란․정유재란 관련 문화유적 307건, 유적의 복원 정비와 콘텐츠 선양 활용 방안 등이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이날 보고회에서 “그동안 이순신 장군의 유적이나 기록에 대한 연구 및 선양사업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체계화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고, 호남민중 역할에 대한 연구도 부족했다”며 “이런 부분을 채우기 위한 것이 이번 용역의 큰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이순신 문화자원 총조사 및 선양 활용 방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무엇을 상징화하고 사업화할 것인가에 대해 관련 전문가, 시군 등의 의견을 들어 연차별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해당 부서에서는 당장 내년부터 할 수 있는 사업 예산을 편성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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