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 12주년을 즈음해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살펴봤다.
지난 11일 열린 개청 12주년 기념식 모습.
-그동안의 성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그동안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외형적인 성장과 함께 첨단산업과 항만물류 분야 등 123개 외투기업으로부터 19억불의 외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에는 첨단산업과 항만물류 기업 등으로부터 1억 7,040만 불의 외자를 유치함으로써 목표 대비 136%의 성과를 이뤘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기반산업과 연계한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5개 지역 19개 지구 중 신항북측배후지 등 9개 지구개발을 완료했고, 명지지구 등 7개 지구가 개발 중에 있다. 와성지구 등 3개 지구는 개발계획을 추진 중이다.
핵심프로젝트인 명지지구 통합개발은 공정률 85%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2만가구가 계획돼 있는 공동주택이 지난해 5월부터 입주하기 시작했고, 올해 연말까지 7,000세대 입주하게 된다.
내년에는 부산 서부지원·지청의 개청을 앞두고 있으며 글로벌캠퍼스타운 조성과 메디컬센터·R&D센터·호텔 등이 들어서게 되면 해운대신시가지 면적의 2배 이상 되는 국제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아울러 장기간 개발이 지연돼 있던 두동지구는 전국 경제자유구역(8개소) 최초로 경자청을 사업시행자로 지정, 보상과 환지 혼용방식으로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
이곳은 인구 2만5천여 명의 주거복합 신도시지역으로 약 3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산업경제 창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그 외 와성지구, 웅천·남산지구, 송정지구 등 나머지 지구도 행정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 중에 있다.
도로기반시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개통한 미음지구 진입도로를 포함해 총 17개 중 10개소가 준공됐다. 나머지 7개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BJFEZ북측진입도로인 장낙대교가 국비지원 대상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어 경제자유구역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지역 간 교류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12년간 개발지구의 지정과 해제, 직제 및 정원 변경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조선해양기자재 등 첨단산업과 항만물류의 중심지로 자리를 잡았다.
신항만 배후단지를 비롯, 미음·지사·남문외투단지·지사과학단지 등에 2,200여개의 업체에 56,000여명의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는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했다.
-향후 추진계획-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개발사업이 지연되면서 원활한 외자 유치활동에 걸림돌로 작용하기도 했지만 이제 개발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더욱 전략적인 투자유치와 개발사업 추진에 힘쓸 방침이다.
외국인 투자기업들에 대한 교육과 정주여건 마련을 위해 명지국제신도시에 외국연구기관과 의료기관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두동지구 첨단물류복합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에는 미음지구에 조선기자재 부품기업과 첨단산업부품기업이 입주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지사외투지역에는 기존 입주기업인 일본기업과 노르웨이기업이 증액투자를 고려하고 있어 외국인 투자지역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청은 일본·중국·미국 등 기존 투자유치대상국은 물론 인도 등 새로운 국가를 유치대상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수익모델을 발견하고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유치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한편, 2004년 3월 12일 개청기념일을 맞아 진양현 청장을 비롯한 직원 80여명은 11일 간단한 기념식을 가졌다.
이어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상훈 연구위원을 초청, 한중 FTA체결에 따른 국내영향 및 대응방안이란 주제로 특강을 듣고 직원들의 외투기업유치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개청 12주년을 맞아 전 직원이 한마음이 돼 전체사업을 다시 점검하겠다”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유라시아 철도의 시작점이라는 자긍심과 동남해양 경제벨트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강점을 잘 부각시켜 첨단산업과 항만물류가 어우러진 세계적인 특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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