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소생태계 조성사업> 종합 계획도
[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김해시는 시청 구지관에 사업비 4억 원을 들여 ‘도시 소생태계 조성사업’을 추진하다고 16일 밝혔다.
‘도시 소생태계 조성사업’은 환경부에서 2015년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생태적 기능이 다소 미흡한 기존 옥상녹화와 달리 도심 건물 옥상에 자연상태에 가까운 모습으로 생물 서식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해시청 구지관 옥상은 시청 주변에 위치한 남산과 해반천을 잇는 생태계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에 적합한 지역인 점을 환경부로부터 인정받아 201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업 대상지로 선정, 국비 2억 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시는 구지관 옥상 1,142㎡에 인공습지를 만들고 총 27종의 식물을 식재할 계획이다.
덩굴식물 1종을 제외한 나머지 26종은 모두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다.
옥상 소생태계에 도입할 식물종은 노랑어리연꽃 등 습지 수생식물 5종, 노랑꽃 창포 등 수변식물 8종, 구절초 등 야생초화류 11종, 교목 및 관목 12종 등이다.
시는 3월 중 공사에 들어가 6월에 조성 완료할 예정이다.
소생태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생물이 살 수 없었던 콘크리트 옥상이 생물서식 공간으로 바뀌어 주변에 서식하는 다양한 곤충과 조류들이 꽃과 먹이를 찾아와 휴식하고 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식 김해시 친환경생태과장은 “도시 소생태계 조성사업은 생태적 건강성 증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도시 열섬현상 저감 등 기후변화에도 적극 대응하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도심지내 생태계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생태도시를 조성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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