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루니랑 똑같이 생겼더라. 젊었다면 루니랑 쌍둥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 키가 루니보다 조금 더 작았는데 엄청 털털하게 하고 다니시더라. 그런데 우린 게임에 집중하고 있는데 그분은 게임 시작 후 10분 있다가 들어와선 조금 있다가 나가셨다.”
장명자씨는 맨유 선수들 중에 웨인 루니한테 많은 호감이 간다고 한다. 맨체스터에 도착하자마자 장씨가 치를 가장 큰 행사가 선수들을 집으로 초대하는 일인데 반 데르사르나 반 니스텔루이는 확정 멤버지만 웨인 루니는 아직 미정이다. 그래서 박지성한테 “아들, 루니도 데려올 거지?”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고.
“다른 선수들 집에 가보면 가구며 그릇들이 럭셔리하고 보기 좋게 진열돼 있는데 아직 우리 집은 그 정도의 수준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지성이가 선수들을 초대하는 걸 좀 꺼려한다. 은근히 자존심과 오기가 센 편이라 선수들 앞에서 기 죽기 싫은 것이다.”
장씨는 맨유 선수들을 초대한 식탁에 잡채, 갈비, 나물 등 맵지 않은 음식들로 올려 놓을 예정이다. 그래서인지 장씨가 챙긴 짐들 가운데 유독 음식 재료들이 많았다.
이영미 기자 bo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