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담당 중인 경기김포경찰서는 17일 폭행치사혐의로 A씨(27)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15일 오후 4시경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조카 B군을 발로 걷어차 숨지게 했다.
B군이 구토 뒤 의식이 혼미해 지자 놀란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조카를 옮겼다. 하지만 B군은 오후 5시 30분 경 숨을 거뒀다. 숨진 B군의 몸 곳곳에는 멍이 든 흔적이 발견됐으며 일부에선 찰과상이 동반됐다. 1차 검안을 실시한 국과수는 B군의 사망원인으로 외부의 충격에 의한 복부손상으로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순순히 인정하며 “조카가 미워서 그랬다”고 범죄이유를 밝혔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