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5․18자유공원 역사체험 특별프로그램 ‘5․18법정․영창 상황재현극’을 새로 마련, 운영하고 있다.
5․18자유공원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운 분들이 구금돼 군사재판을 받은 당시 상무대가 있었던 원래 위치에서 100여 m 떨어진 곳에 원형으로 복원․재현한 장소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7일 시작해 3월말까지, 4월과 6월 평일 오전‧오후 2회 운영하며, 1회당 관람 인원은 50~100명이이며 선착순
5월 한달 간은 운영하지 않는다.
참가자들은 전시실 관람, 동영상 상영, 5․18법정․영창 상황재현극 순으로 2시간 동안 둘러보게 된다.
상황재현극은 해설사, 배우 등 7명이 참여해 해설사가 학생들을 인솔해 헌병대 본부사무실, 헌병대 식당, 영창, 법정 4개 장소를 이동하면서 체험하게 된다.
주요 특징은 1980년 5~ 8월 당시 법정, 영창 등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상황극으로 보여줘 마치 시간여행을 떠나 역사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배우와의 대화를 통해 상황극에 참여해 소통할 수 있고, 각 장소마다 구성 내용이 다양해 교육 효과도 높다.
박주석 5․18기념문화센터 소장은 “학생들이 상황재현극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정신과 함께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공동체의 정신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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