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 수성구청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태원 기자 = 대구 수성구가 올해 초부터 관광과를 신설하는 등 체계적인 관광업무를 추진하기 위한 본격적인 채비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교육문화국에 소속된 관광과는 최근 관광 트렌드에 맞춘 전략을 통해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관광객 유치의 허브로써 운영될 계획이다.
먼저 수성구는 관광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관광종합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수성구가 가지고 있는 시설 인프라, 역사 문화, 스토리 등 자원을 이용한 SWOT 기법(Strength, Weakness, Opportunity, Threat-강점, 약점, 기회, 위협 요인을 규정하고 이를 토대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기법)을 통해 관광대응방안을 도출하고 관광개발과 진흥의 단계별 토대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수성구는 모명재, 고산서당, 상동지석묘 등 역사자원과 이상화 시비, 수성들 등 문화자원 및 수성못, 수성의료지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대구스타디움 등 대형 인프라를 이용해 관광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16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 관광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 ‘요우커’의 유치를 위해 중국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개별관광객 대응 전략 마련, 수학여행단 및 기업 인센티브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성구 관광 인프라를 홍보할 방침을 밝혔다.
임진왜란때 귀화한 두사충 장군을 기리는 수성구의 ‘모명재’는 중국 관광객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관광코스 중 하나다. 현재 모명재의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수성구는 모명재 일대를 종합개발해 중국인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중국 관광객 유치에 큰 힘을 실을 계획이다.
또 ‘명품 교육도시’라는 네임밸류를 활용해 교육문화 특화자원으로 개발 추진한다. 범어도서관을 비롯한 4개의 대형도서관, 권역별 6개의 문화센터를 연계하고 수성아트피아의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과 문화를 융합해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문화 관광상품으로는 서원을 체험콘텐츠로 운영하고 고산서원의 복원도 단계별 추진함으로써 교육과 문화에 스토리를 입힌다.
의료관광 부문도 개발·특화할 방침이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두 번째로 의료관광팀을 신설한 수성구는 매년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20%씩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우수 의료기관 및 여행사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단계별 욕구에 맞는 맞춤형 의료패키지를 구성해 외국 현지에 맞는 특화 의료상품을 내세워 ‘공격적 홍보마케팅’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콘텐츠별 관광트렌드에 맞춘 전략을 통해 수성구의 관광매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차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신성장 동력이자 미래 먹거리산업인 관광산업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경쟁력 있는 관광도시 수성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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