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화재청 제공
[대전=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주최 및 주관하는 문화유산 활용축제 ‘궁중문화축전’의 사전 홍보 행사로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산책모습을 재현하는 ‘왕가의 산책’이 서울역에서 오는 2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3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왕가의 산책’은 조선시대 왕들이 과중한 업무 속에서 매일 산책을 통해 머리를 식히는 시간을 가졌으리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왕과 왕비가 상궁, 나인, 호위무사 등을 거느리고 산책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이들이 착용하는 궁중복식과 의장물은 ‘세종실록’, ‘국조오례의’ 등 각종 문헌자료와 궁중기록화를 토대로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15세기 세종대의 양식으로 재현한 것이다.
‘왕가의 산책’은 경복궁, 인천국제공항 등에서 펼쳐졌으며, 올해는 오는 29일부터 5월8일까지 진행되는 제2회 궁중문화축전을 앞두고 서울역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30분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구 서울역사 앞을 출발해 서울역에 도착한 뒤 역사 3층의 오픈 콘서트장까지 이어지며, 관람객들과의 기념사진 촬영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행사에 관련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역에서 집회나 시위가 있을 경우에는 이동경로 등 프로그램 내용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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