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림청 제공
[대전=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이 이달 하순부터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2일 밝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구축한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의 우화 예측 모델’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재선충병 매개충은 오는 21일 전남 광양과 경남 김해에서 첫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시뮬레이션은 매개충 우화시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봄철 온도임을 감안해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지역별 예상 온도 데이터와 온도변화에 따른 매개충의 발육상황을 기초로 분석됐다.
분석 결과 올해 재선충병 매개충의 우화시기는 지난해와 유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산림청은 오는 21일∼25일경 기온이 높은 경남 지역에서 매개충이 가장 빨리 우화를 시작하고,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강원, 충북 북부지역 등은 5월 11일∼15일 우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대책으로 산림청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재선충병 피해고사목 방제작업을 지난달 31일까지 완료하는 한편, 항공예찰 등을 통해 방제작업 중 누락된 피해고사목을 확인하고 오는 15일까지 보완작업을 추가로 실시해 방제작업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산림청 임상섭 산림병해충과장은 “매개충의 우화시기를 과학적으로 예측함에 따라 더 효율적이고 선제적인 방제 작업이 가능해졌다”라며 “매개충의 활동이 시작되는 시점까지 단 한 그루의 방제 누락목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방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ilyodc@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