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청 전경
[군산=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민선 6기 역점시책인 ‘평생 학습도시’를 추진 중인 전북 군산가 ‘더불어 성장하는 자립형 평생학습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군산시 평생학습관 운영- 열린 평생학습 프로그램
군산시는 성별과 연령을 아우르며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강좌 운영을 통해 시민의 자기계발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다양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평생학습 참여 기회가 비교적 적은 직장인들에게 자기계발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야간 강좌를 운영 중이다.
이는 직장인들에게 평생학습 기회 균등 제공과 확대로 평생학습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다.
시 평생학습관은 2012년 10월에 개관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타 기관과의 중복을 피한 독자적인 강좌 운영으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추억의 팝송 영어, 야생화 생태, 바리스타드립, 스마트폰 활용, 하모니카, 생활프랑스자수, 통기타 등 매년 약 30개 강좌에 6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이 행복한 평생교육 환경 인프라 구축을 위해 미룡동 공공청사 부지에 군산시 평생학습관(4층, 연면적 1,566㎡)을 신축 중에 있다.
오는 10월께 개관하면 시민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늘푸른학교 입학식.
◇ 늘푸른학교 - 초등학력 인정 기회 제공
2008년부터 민관 협력의 일원화 시스템으로 운영 중인 군산시늘푸른학교를 통해 많은 성인 학습자들이 체계적인 교육 서비스를 받게 됐다.
현재는 45개소 55개 과정 700여명의 문해 학습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늘푸른학교 5개소가 전북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문해교육 학습자들의 평생소원이었던 초등학력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전북에서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초등학력인정 과정은 성인학습자가 일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초등학교 학력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시 관내에서는 70여명의 성인 학습자가 단계별로 일정 과정을 이수하면 정식으로 학력을 인정받아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게 된다.
시는 성인 학습자들이 초등학력에서 나아가 중등학력까지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앞장 설 계획이다.
◇ 주민 주도적 ‘행복학습센터’ 운영
주민 주도적 행복학습센터는 마을 단위의 평생학습공동체를 형성해 주민의 자주적 학습을 통해 균형 잡힌 평생학습도시를 조성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다양한 학습활동에 참여해 평생학습 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마을 단위 학습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2013년 평생학습생태계조성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현재까지 26곳의 행복학습센터를 운영했으며, 지난해에는 3곳에서 행복학습센터 교육 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올해는 지역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마을 단위의 학습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고자 풀뿌리 평생학습 거점의 장으로 행복학습센터를 8곳까지 확대운영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마을별 특화프로그램을 기본으로 한 공모사업 계획서를 지난달 말까지 접수받았다.
◇군산을 제대로 이해하고 알리는 지식 채널 ‘군산학’
군산학은 군산의 역사, 문화, 경제, 산업 등 지역특성을 조사하고 연구ㆍ토론함으로써 군산을 바로 알리고 군산의 경쟁력을 찾아가는 지역학 강좌다.
지난 2012년 처음 개설한 이래 현재까지 총 86강좌 527명의 수강생을 배출했다.
시민인문강좌 공모사업인 군산학 강좌는 2013년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시민 대상 지역학 강좌의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 받은바 있다.
지난해에는 교육부 인문도시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억 원을 지원받아 군산학 강좌를 확대해 군산에 대한 애향심 고취는 물론 군산을 찾는 외지인에게 군산을 소개하고 홍보할 수 있는 지식 채널 기능 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에 있다.
또한, 2014년도부터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어린이 군산학 교실’을 운영해 30개교 2천780명의 학생들에게 군산의 역사를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
올해도 20개교 2천여명의 학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 ‘배달강좌’ 운영- 수요자 중심의 교육시스템
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평생학습시스템은 시민이 기관으로 찾아오는 교육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찾아가는 평생교육의 패러다임 전환 사업이다.
2009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16년 현재까지 매년 약 600여명이 참여했다.
성인 10인 이상이 모여 강좌를 신청하면 수요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해당강좌를 개설하는 방식으로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인근 지역주민이 동참하여 강좌를 신청하고 배움으로써 공동체 문화 정착 및 지역사회 통합에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배달강좌는 약 40개 강좌가 운영될 예정이다.
◇ 직장으로 찾아가는 직장인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군산시는 지난 2007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이래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회사생활로 인해 평생교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직장 생활로 인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해소하고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직장으로 찾아가는 평생학습을 추진한다.
‘행복 기업, 행복인으로 가는 동로동락(同勞同樂)’이라는 명칭으로 함께 일하는 동료와 평생학습을 통해 함께 즐기자는 의미로 직장인들이 원하는 분야를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행복 기업, 행복 인으로 가는 동로동락(同勞同樂)’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주로 산업단지 내 기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원하는 분야, 장소, 시간 등의 사전 수요 조사 후 운영할 계획이다.
새만금아카데미
◇ 새만금 아카데미 운영
군산새만금아카데미는 시민을 위한 수준 높은 열린교육 강좌로 문화, 예술, 교육,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운영한다.
아카데미는 2000년 10월 안병욱 교수의 ‘21세기 올바른 한국인상’강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07강좌를 개설해 9만9천여명이 수강했다.
올해에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 14시에 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하며 매회 평균 수강인원은 500여명이다.
식전행사로 평생학습 기관이나 단체 및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팀에게 공연기회를 제공하여 자긍심 고취 및 발표력 향상을 도모한다.
시민들에게는 모두 함께하는 평생학습 참여를 유도하여 더불어 성장하는 평생학습을 실현하고 있다.
◇ 평생학습 한마당- 어린이와 어른 평생학습 축제
시는 2010년부터 매년 평생학습 한마당 축제를 마련했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 행복한 평생학습 문화 확산과 평생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고 성과 공유를 통한 시민과의 소통과 화합의 장 조성을 위해서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진대회, 평생학습인 예술제, 도전 골든징, 평생교육 무대 및 73개 평생학습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난해 10월에는 평생교육 인식 확산을 위해 군산시 70여개 평생학습 기관·단체는 물론 동아리․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를 개최해 다채롭고 풍성한 내용으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해적단을 등장시킨 대형 퍼포먼스 공연을 시작으로 학생, 성인, 직장인, 주민자치센터, 평생학습 기관 및 단체, 대학교 평생교육원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축제의 열기를 뜨겁게 했다.
특히 단체로 참가한 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 전통춤을 공연한 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평생학습의 즐거움을 시민과 함께 공유한 뜻 깊은 행사가 됐다.
◇ IAEC 아시아·태평양 지역 운영도시 활동 ‘활발’
군산시는 평생교육을 통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함은 물론 세계교육도시 헌장 이념에 공감하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 2007년 평생학습 중심도시에 가입했다.
2008년 세계평생교육 교류의 장을 열기 위해 국제교육도시연합(IAEC)에 정식 가입했다.
평생학습중심도시인 군산은 2010년 10월 태국, 이스라엘 등 국내외 11개 도시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IAEC 아시아·태평양 지역총회를 개최해 선진 평생학습도시와 교류를 통해 국제적인 평생학습도시로서 위상을 높였다.
총회 개최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2년 10월 제4회 IAEC 아․태 네트워크에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IAEC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 운영도시로 재선정됐다.
2014년 11월 제13회 바르셀로나 세계총회에 참석하여, 전 세계 37개국 482개 회원도시에 우리 시의 평생학습 성과를 널리 알리기도 했다.
앞으로도 전 세계 회원도시들과 우수 평생학습사례를 공유 및 발굴하여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군산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진성봉 군산시 인재양성과장은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고,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을 위한 ‘더불어 성장하는 자립형 평생학습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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