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반크(단장 박기태)가 최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가진 ‘제5기 디지털 독도외교대사 교육 및 발대식’에 참석한 200여명의 중·고생들의 열정이 어느 때 보다 높았다.
지난달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사회과 교과서에서 77%에 해당하는 25종의 교과서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기했다. 뿐만 아니라 이전보다 독도 관련 내용을 상세히 기술해 양적 측면에서도 상당히 늘어난 것과 왜곡된 내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경북도와 반크는 일본의 독도왜곡 해외 홍보전을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1차례씩 ‘디지털 독도외교대사’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11일 도에 따르면 올해에는 200명의 중고생이 참석, 한국인과 세계인에게 독도가 갖는 의미를 교육받은 뒤 독도와 일본 제국주의 과거사를 세계인에게 알리는 UCC를 학생들이 직접 제작해 SNS 매체(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블로그 등)를 통해 전파하는 일까지 수행하게 된다.
교육에 참석한 서울 아주중학교 홍윤아 양은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사실을 우리 국민들 뿐 만 아니라, 세계에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서는 미디어의 힘을 빌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서 교육에 참가했어요”라며 참가 동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가진 작은 능력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전세계인들에게 당당히 홍보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 신순식 독도정책관은 “최근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사회과 교과서의 77%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기술하는 등 왜곡된 역사를 다음 세대에게 교육시키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한일 간 갈등을 부추기고 시각을 흐리게 하는 것은 ‘국제이해, 협력, 평화를 위한 교육’을 표방하는 유네스코 정신에 명백하게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발대식에 참석한 우리 청소년들이 왜곡된 세계의 시각을 바로 잡는데 앞장서주길 기대한다”고 격려하고 “경북도는 앞으로도 독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청소년을 대상으로 ‘디지털 독도외교대사’, ‘글로벌 독도홍보대사’ 양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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