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에너지주식회사, “900억 투자중 328억 회수, 지난해 28억 손실 발생” 주장
제주도에 따르면 태국 I WIND(Inter Far Wind International Co., LTD.)는 삼달풍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신에너지주식회사의 주식 467만8천주를 사기로 했다. 이는 삼달풍력발전소의 전체 주식 1천559만2천주의 30%에 해당된다.
제주도풍력발전사업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전기사업자 주식취득인가를 심의하도록 한 제주도특별법에 따라 이같이 주식취득인가 신청건을 의결했다.
제주도의 이같은 판단은 다양한 국가에 투자하는 기업인 I WIND가 기술적·재정적으로 풍력발전을 운영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란 해석이다.
도 관계자는 “I WIND가 주식 취득으로 한신에너지의 이사 7명 중 2명을 선임하지만 나머지 5명은 한국 기업에서 선임해 기업을 운영하는데는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신에너지에 따르면 태국기업에 주식을 처분한 삼달풍력은 “초기사업비를 모두 회수한 상태로 알려진 상황이 매우 당황스럽다”며 “이는 잘못된 정보다. 납품단가(SMP) 하락과 바람의 양 감소 등으로 지난해 수십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한신에너지는 지난 2009년 10월 준공 후 900억(자기자본 166억, 타인자본 734억)을 투자한 삼달풍력은 “2009년 10월부터 2014년까지 5년간 누적 매출액은 717억원이며 지금껏 투자금액(900억)의 36%에 해당하는 328억원이 회수됐다. 지난해말 현재 406억원의 부채잔액이 남아있다”면서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납품단가가 하락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바람의 양 또한 감소해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57억이 감소, 28억의 손실을 감수한 만큼 이번 주식 매각으로 외국자본의 긍정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신에너지측은 이어 “삼달풍력발전소는 2012년 이전 건설(성산(12MW), 한경, 삼달, 김녕풍력발전(10MW))돼 FIT 납품단가(107.29/kwh)만 적용받고 있어 매출액이 대폭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하지만 2012년 1월 이후 준공(성산(8MW),가시리,동복,김녕발전소(30MW)) 된 발전소는 RPS제도에 높은 납품단가 180/kwh(SMP, REC)를 이중으로 적용받아 높은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I WIND는 태국의 에너지전문기업인 IFEC(Inter Far East International Co., LTD.)의 풍력발전 개발 및 운영을 전담하는 자회사다.
IFEC는 풍력, 태양광, 태양열, 바이오매스, 관광리조트개발을 각각 전담하는 5개의 자회사를 가진 중견기업으로 알려졌으며 태국 4곳, 베트남과 호주에서 각각 1개의 풍력 사업 진행하고 있다.
I WIND는 향후 한신에너지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 삼달풍력발전단지 외의 풍력발전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삼달풍력단지는 남해종합건설 자회사인 한신에너지가 지난 2009년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일원에 조성됐으며 연간 예상 발전량 8만7000㎿h이며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금껏 연평균 실발전량은 6만7000MWh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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