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출처=tvN ‘코미디빅리그’ 영상 캡처)
[일요신문] 차가연 측이 장동민과 문제가 됐던 ‘코미디빅리그’ 제작진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2일 한부모가정 권익단체 ‘차별없는 가정을 위한 시민연합’(이하 ‘차가연’)측은 “장동민과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빅리그’ 관계자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라며 “13일은 선거일로, 14일께 취하할 계획”이라는 뜻을 밝혔다.
차가연 측은 앞서 7일, 장동민이 지난 3일 방송된 ‘코미디빅리그’의 ‘충청도의힘’에서 한부모 가정 아동에 대해 조롱하는 듯한 대사를 한 것을 문제 삼으며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장동민과 조현민, 황제성이 이혼 가정 아이를 향해 해맑게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보다” “쟤 때문에 부모가 갈라섰다” “생일 때 선물을 양쪽에서 받으니 재테크다”라는 등의 발언을 한 부분이다.
당시 장동민과 제작진은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해명했지만 비판 여론은 거세게 일었다. 결국 장동민은 해당 논란으로 ‘코미디빅리그’ 뿐 아니라 KBS 2TV ‘나를돌아봐’에서도 하차했다.
차가연 측은 처음 장동민과 관계자들을 고소할 당시 “선처는 없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렇지만 장동민, ‘코미디빅리그’ 제작진이 공개 사과문을 게시하는 등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고소 의지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 기자 qwe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