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해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 당선된 안상수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건없는 새누리당 복당 방침을 밝혔다. ⓒ박은숙 기자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에서 (무소속 당선자의 복당이) 절실히 필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복당 이유에 대해 “주민들과 약속했고 국민들도 집권 여당이 제1당이 되지 않아 국정이 표류하는 것은 원치 않을 것”이라면서 “당이 위기에 빠져 있어 좌고우면하지 않고 바로 복당을 결심했다. 현 상황이 너무나 엄중해 지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난 공천이 당내 일부 세력에 의해 잘못 이뤄져 집권 여당이 제1당의 위치도 지키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됐다”면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겨냥했다.
김무성 대표는 안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 “지금은 그 입장을 얘기 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에선 새누리당이 과반에 못 미치는 122석을 얻는 데 그쳐 123석을 얻은 더불어 민주당에 원내 1당 지위를 내주는 등 여소야대 구도가 만들어지자 무소속 탈당파의 복당 신청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