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명품버스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한옥마을 등 관내 주요 관문과 관광지를 모두 경유하는 명품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한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기존 79번 노선에 배치된 명품버스를 다음달 4일부터 전주동물원을 출발해 한옥마을을 거쳐 치명자산까지 운행되는 ‘1000번’ 신규노선에 배치해 운영한다.
명품버스는 번호 ‘1000’번을 달고 전주동물원을 출발, 전주역-시내시외·고속버스터미널-중앙시장-풍남문을 거쳐 치명자산을 경유하는 새로운 노선을 달리게 된 것이다.
신설된 1000번 노선에는 지난해 말부터 관광형 시내버스로 전주역에서 김제 금산사 구간을 운행해온 ‘79번 노선’ 명품버스 4대가 재배치된다.
대신 기존 노선에는 일반버스가 투입된다.
1000번 노선은 기존 79번 노선에 비해 운행거리가 짧아 배차간격도 기존 30분~1시간에서 35분~40분 간격으로 단축, 매일 48회 운행된다.
79번의 경우 30∼60분 간격으로 1일 40회 운행해 왔다.
기존 79번 노선의 경우 전주역과 고속·시내버스 터미널, 완산동 시외버스정류소를 모두 경유해 KTX나 버스를 타고 전주를 찾는 외부 관광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노선이다.
현재 전주 시내 5개 버스회사 중 4개 회사가 각 한대를 운영 중인 명품버스는 79번을 달고 전주역을 출발, 김제시 금산사까지 운행 중이다.
시는 하지만 외곽을 오가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전주를 찾는 관광객의 대부분이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등지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노선 범위를 시내권으로 축소하기로 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명품시내버스 이용자 대부분이 KTX나 시외·고속버스를 통해 한옥마을 일대를 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만큼 이용객 편의 증진과 명품버스 운행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노선을 신설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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