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촬영 모습.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는 프랑스 현지시각으로 15일 프랑스 칸에서 ‘한국영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69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영화를 소개하고 한국 영화인과 해외 영화인의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한국영화의 밤’ 행사에는 국내외 영화인 600여명이 올해 칸 초청작들에 대한 감상뿐 아니라 한국영화의 근황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당초 2시간이 예정된 행사가 3시간을 넘길 정도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은 칸에서 ‘한국영화의 밤’ 행사가 개최된 이래 가장 화려한 게스트들이 자리했다.
한국영화 초청작인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 배우 하정우, 조진웅, 김태리,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 배우 공유, 정유미, 김수안, <히치하이커>의 윤재호 감독, <1킬로그램>의 박영주 감독, 배우 이승연 등 초청작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주요 내빈으로는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조직위원장, 강수연 집행위원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용배 집행위원장,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김홍준 감독 등 한국 영화인을 비롯해 칸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죤, 칸 비평가주간 샤를 테송 집행위원장, 베니스국제영화제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까를로 샤트리안 집행위원장, 도쿄국제영화제 야스시 시나 집행위원장, 홍콩국제영화제 로저 가르시아 집행위원장, 칸 경쟁부문에 초청된 <아쿠아리우스>의 클레버 멘돈사 필로 감독 등 세계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축사를 맡은 영화진흥위원회 김세훈 위원장은 초청작 감독, 배우 제작진들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하며 경쟁 부문에 초청된 <아가씨>를 비롯한 한국영화들의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행사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영화 관계자들에게 한국영화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성원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국영화의 밤’의 상징과도 같은 한국 컵라면과 케이팝 음악이 분위기를 달군 이날 행사에 참석한 다수의 세계영화인들은 주요부문에 초청된 감독과 배우들을 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한국영화인들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자리는 역시 영화진흥위원회의 ‘한국영화의 밤(Korean Film Night)‘이라며 만족한 얼굴로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영화제인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영화의 밤’ 리셉션을 비롯해 한국영화 종합홍보관인 Korean Film Center를 설치하고 해외영화인들에게 이번 영화제 초청작의 정보와 상영 스케줄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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