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학 안전, 봉사프로그램 마련, 학습시설 개선 등 다양한 주제 제안돼
- 제안 의견은 해당부서, 유관기관과의 협조 통해 문제해결 방안 모색, 학부모에 결과 통보
- 강북구, 우편.이메일.전화.팩스 등 온.오프라인 통해 교육관련 학부모 의견 지속적 수렴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학교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5월 13일(금) 오전 10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학부모 참소리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학부모 참소리단’은 교육 관련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구정에 반영하고 현장 중심의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운영하는 단체로, 현재 관내 31개 초·중·고 재학생 학부모 135명이 참여하고 있다.
강북구의 대표적인 민·관 소통행정 사례로 꼽히는 참소리단은 학교교육 운영지원·급식시설설비지원, 교육정보화사업 등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사업을 모니터링하고 교육환경개선, 교육과정 운영 등과 관련한 의견을 제출하며 강북구 교육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간담회는 박겸수 강북구청장과 교육지원과 관계자, 참소리단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위촉장 수여, 2016년 강북구 교육지원사업 안내, 학부모와의 대화 순으로 100분간 진행됐다.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은 자녀들의 ‘안전’이었다. 제안 의견은 학교 앞 골목 불법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한 공영주차장 설치, 교통안전 관련 학습공간 마련, 스쿨존 교통안전지킴이 어르신의 교육 강화, 노숙인 대책 마련, CCTV 설치, 학교 내 학교폭력 전담 상담교사 배치 등이다.
이에 박겸수 구청장은 현장방문, 행정수요조사, 실태조사 등을 통해 문제해결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또 주차장 문제 등 예산상 한계로 지원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담장허물기 사업’ 등 현재 추진 중인 대안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함으로써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순국선열 묘역 주변 정리 등 학생들을 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하게 마련됐으면 한다.”는 학부모의 의견에 대해서는 “각 학교별로 자원봉사 수요를 조사해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참여 학생들이 살아있는 근현대사를 학습할 수 있도록 근현대사기념관 견학, 초대길 탐방 등 프로그램과의 연계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구는 향후 해당부서 및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제안된 의견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의견을 제시한 학부모에게는 처리결과를 개별적으로 통보할 계획이다.
또 우편·이메일·전화·팩스 등 의견제출 창구를 상시 운영해 학부모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교육 관련 의견·건의사항 등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간담회 후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교육의 핵심은 ‘사람을 키우는 것’이다. 강북구는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지혜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현장 중심의 살아있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부모님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북구는 2016년에도 청소년 희망원정대, 꿈나무키움장학재단, 강북 혁신교육지구사업, ‘책 읽는 강북구 만들기’를 위한 독서문화 진흥사업, 진로직업체업지원센터 운영 등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해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으뜸교육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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