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념행사 후 가수들의 공연과 어르신 중식 대접
- 경기도립국악단의 전통공연과 각종 이벤트 부스도 운영
- 경품 추첨 통해 선물 지급… 기업들이 제공한 후원품도 나눠 줘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오는 21일 지역 어르신 1만 명을 모시고 제2회 어르신의 날 기념행사를 갖는다.
구는 지난해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어르신의 날’(5월 셋째주 토요일)을 지정‧운영해 오고 있다. 법정기념일인 ‘노인의 날(10월 2일)’과 별개로 계절의 여왕 5월에 어르신에게 ‘인생의 봄’을 돌려드린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반까지 진행된다. 행사 장소는 용산가족공원 제2광장이다. 관내 70세 이상 어르신과 자원봉사자 등 1만 명이 참석하며 행사 주관은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이다.
식전공연 후 효행자 표창, 기념사 및 축사 등 기념행사가 시작된다. 이어 효녀가수 현숙 등 가수들의 공연과 어르신 중식 대접을 함께 진행한다. 12시 반부터는 국악인 박애리의 사회로 경기도립국악단의 전통공연도 선보인다.
행사 말미에 경품 추첨을 진행해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두 손 가득 선물도 안겨 주고자 한다. 칫솔세트, 빵, 과자류 등 관내 기업들이 제공한 각종 후원품도 지급한다.
행사장 둘레로는 각종 이벤트 부스를 운영한다. 건강(무료의료검진, 치매상담 등), 체험(발마사지, 네일아트, 링던지기 등), 교육(웰다잉교육, 자산관리상담)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울러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토존 ‘즐거운 청춘 사진관’에서는 70대 초여름의 추억을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길 수도 있다.
구는 이날 기온이 섭씨 30℃ 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중앙 객석 상부에 차양막을 설치하고 행사장 곳곳에 천막을 설치하는 등 무더위 대책에 나섰다.
또 지난 해 행사에서 지적된 여러 문제점을 개선해 메인무대 중앙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식사용 텐트 및 좌석, 음수대와 화장실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세세한 곳까지 신경을 썼다.
각 동에서는 행사 참석 대상자를 선정하고 어르신 수송 및 중식 지원, 후원품 배부 등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행사 지원에 나선다. 부녀회, 은빛봉사단 등 동별 40명 내외의 자원봉사자가 힘을 보탠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건소에서 의료지원반을 편성·운영하고 행사장 내 구급차 및 구급요원을 배치해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다. 구청 직원들 또한 안전요원으로 활동하며 행사장 질서를 유지한다. 용산소방서에서도 구급차를 지원하며 용산경찰서에서는 행사장 주변 교통지도에 나선다.
용산구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문화셔틀버스도 이날 어르신 수송에 전면 투입된다. 먼 거리를 걷기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가능한 공원 안쪽까지 모실 수 있도록 한다.
행사 종료 후 즉시 청소 및 잔디 복구를 실시 해 시민들이 공원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내 어르신 1만 명을 모시는 대규모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날 만큼은 어르신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하루를 즐길 수 있도록 공연, 식사 등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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