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청 전경.
[부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부천시 조직이 기존 ‘5국 3직속 4사업소 3구 36동’에서 ‘6국 1직속 5사업소 10센터 26동’ 체제로 개편된다. 지자체 최초로 일반구를 폐지하고 10개 권역의 행정복지센터(책임동) 체제로 바꾸는 것이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이다.
시는 지난 20일 조직개편안이 제212회 부천시의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7월 4일자 시행되는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마쳤다. 이번 조직개편에 공무원 총 수는 변동이 없다. 기존 시․구․동 행정계층 간 중복기능을 제거하고, 기구․사무․인력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증원 없는 조직개편이 이뤄진다.
가장 큰 변화는 3개의 일반구가 폐지되는 것으로 10개 권역의 행정복지센터(책임동)에 민원편의 기능, 복지허브화, 안전 및 생활민원기능 강화를 위해 민원행정과, 복지과, 생활안전과가 편제된다. 단, 상2동은 2과 체제이다.
기존 구별로 추진한 세무, 지적, 공원․녹지․농업, 주정차지도, 광고물업무는 시에 통합 추진한다. 이에 따라 시 본청에 부과과, 징수과, 부동산과, 주차지도과, 가로정비과가 신설된다. 한편 본청에는 문화국이 신설되고 기존의 교통도로국은 교통사업단과 도로사업단으로 분리돼 사업소로 개편된다. 균형발전사업단은 폐지되며 기능은 도시국과 주택국으로 이관된다.
또한 복지운영과를 폐지하고 행정복지센터에 복지인력으로 재배치해 동 복지허브화 기능을 강화했다.
웹툰 해외시장 진출 등 만화·애니메이션산업의 전략적 지원을 위해 ‘만화애니과’를 만들고 문화관광·축제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관광콘텐츠과’를 신설한다. 기존 3개(원미·소사·오정) 보건소가 하나로 통합되고 기존 소사보건소와 오정보건소는 소사보건센터와 오정보건센터로 개편돼 보건센터별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조직개편에 맞춰 8개 부서가 현장에 배치된다. 현장행정 강화를 위해 여성청소년과는 복사골문화센터로, 공원관리과는 상동호수공원으로 사무실을 옮긴다. 신설되는 만화애니과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으로, 평생교육과는 시민학습원으로 전진 배치한다.
도로사업단 소속 도로정책과, 도로관리과, 가로정비과는 오정구청으로, 주차지도과는 부천종합운동장으로 사무실을 이전한다. 시는 지난해에도 기업지원과 사무실을 기업인들이 많이 찾는 공간인 부천테크노파크로 옮기는 등 본청 4개 부서를 현장에 배치한 바 있다.
김만수 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책임동 시행 등으로 시민을 위한 현장행정 서비스 강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면서 “앞으로도 행정의 효율성과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한 행정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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