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문화시책으로 출산장려 창작 뮤지컬을 제작해 연중 순회공연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재작년과 작년에 큰 사랑을 받은 뮤지컬 ‘아빠 함께해요’와 ‘엄마 아빠, 형제는 많을수록 좋아요’의 후속 공연으로 올해는 ‘아빠! 엄마에겐 사랑이 필요해요!’를 제작해 공연한다.
시는 기존의 출산장려라는 용어의 이미지를 벗어나 문화공연을 통해 자녀의 소중함과 가족 간의 친화 등 출산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취지에 따라, 부산시민 누구나 공감하며 즐길 수 있도록 가족 뮤지컬로 제작했다.
올해 공연은 ‘제비가족의 사랑 찾기 대작전’이라는 부제로 다산의 상징 제비를 통해 보는 유쾌한 출산과 육아 이야기로, 잊고 있었던 제비부부의 사랑을 되찾으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운다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뮤지컬 컴퍼니 끼리프로젝트가 제작과 공연을 맡았으며, 27일 북구빙상문화센터에서 첫 공연을 펼친다.
이어 6월 금정문화회관, 7월 부산시민회관. 8월 부산문화회관과 영도문화예술회관, 9월 을숙도문화회관, 11월 기장 차성아트홀 등 연중 지역별로 공연시설, 학교, 기업체 등에서 순회공연을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홍섭 부산시 출산장려팀장은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이번 공연이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로 이어져 부산의 저출산 극복과 출산 친화적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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