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지 QR마크, 페이스북, 트위터 등 다양한 형태로 구 소식 전한다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소리로 만나는 동대문구소식 6월호 지금 시작합니다”
▲ 지난 5월 27일 동대문구청 6층 방송국에서 한 구민이 소식지 대본을 낭독하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눈으로 읽는 종이 소식지에 이어 지난 3월부터 귀로 듣는 소식지 서비스를 제공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귀로 듣는 소식지는 문화, 건강 등 소식지 주요 내용을 대본으로 만들고 녹음해 음성파일로 지원하는 소식지 낭독서비스다.
소식지 관계자는 “지난해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지원 서비스가 의무화 됐다”며 “기계음이 아닌 사람의 안정된 목소리 덕분에 부담 없이 들을 수 있고 정보 전달력도 높은 것으로 자체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구민들이 소식지를 들을 때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약 25분 내외로 재생 시간을 줄이고 각 꼭지마다 효과음을 넣고 원하는 페이지는 여러 번 반복해서 들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소식지 녹음은 구청 내 동대문방송국(DBS)에서 진행하며 아나운서를 준비하고 있는 구민이 재능기부 형태로 매월 직접 낭독해 구민 참여의 의미까지 더했다.
한편, 동대문구는 2011년 소식지 최초로 QR 마크를 활용해 스마트폰에서 소식지에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종이소식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와 홈페이지를 활용하여 보다 많은 구민들이 소식지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기존의 음성지원 서비스는 시각장애자나 시력이 약한 어르신,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하는 부가적인 서비스로 인식됐다”며 “‘책은 읽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최근 전자책을 읽어주는 음성지원 서비스에 대해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앞으로 소식지 음성파일이 구정소식을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매체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