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는 장애인의 영화관람환경 개선과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KT(회장 황창규) 및 한국농아인협회(회장 이대섭)와 3자간 협약을 지난 2일 체결했다.<사진>
이번 협약을 통해 영화진흥위원회는 배리어프리 영화 저작권 확보와 제작을 지원한다.
KT에서는 올레tv를 통해 IPTV업계 최초로 ‘배리어프리 영화 VoD(비디오온디맨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의 일부는 한국농아인협회에 기부, 장애인의 관람료와 배리어프리영화 제작지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2012년부터 CJ CGV와 CJ E&M과 협력해 매월 ‘장애인영화관람데이’를 지정, 한국영화 60여 편의 한글자막과 화면해설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정기적으로 상영하고 있다.
현재는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가 동참하고 있고, 90,000여명의 시청각장애인이 전국 40여개 상영관에서 비장애인과 동일한 환경에서 최신 한국영화를 관람했다.
이번 KT의 참여로 인해 지금까지 제작된 60여 편의 다양한 인기 영화(‘암살’, ‘명량’, ‘변호인’, ‘연평해전’, ‘역린’ 등) 배리어프리 콘텐츠를 안방에서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 연간 20편의 한국영화 배리어프리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시청각장애인들의 영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