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 LFG발전시설. <광주시 제공> ilyo66@ilyo.co.kr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가 남구 양과동 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이용해 전력을 판매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자원화해 전력을 생산․판매하는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에는 협약을 통해 민간사업자인 파낙스에너지㈜도 참여한다.
시는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1만5천㎥의 메탄가스로 2011년부터 연간 4000㎿h 가량의 전력을 생산해 한국전력거래소에 팔아 연간 3천500만원씩 모두 1억4천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또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한 탄소배출권사업을 통해 발급받은 외부사업감축량(KOC)을 판매할 경우 9억여원의 추가수익도 예상된다.
시는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사항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CDM(청정개발체제)으로 등록, 2011년부터 4년간 국제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총 10만t의 탄소배출권을 획득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광주시 지분율에 해당하는 52.5%를 판매할 경우 9억원의 시 세외수입 증가가 예상되고 탄소거래시장에서 국내 도시 중 선도적으로 진출해 탄소배출권거래 시장의 교두보까지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 폐기물분야 배출권 거래제 관련 할당량을 채우지 못할 경우 부족한 배출권을 외부에서 구매하지 않고 상쇄배출권으로 전환 제출하는 등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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