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아에게 총 2244표를 던진 전국의 야구팬들은 “역시 시구하면 ‘홍드로’가 생각난다”며 “특히 구속이 80km/h 정도라는 건 얼마나 열심히 연습하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지했다.
2위는 김병현을 연상시키는 언더핸드 투구를 보여줬던 소녀시대 유리가 차지했다. 1048표를 받은 유리는 올해는 위에서 아래로 던지는 오버핸드 투구로 전향해 더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시구자로서의 옷차림, 시구포즈 등 ‘개념시구’로 칭찬을 받았던 스테파니(336표), 안재욱(244표), 이채영(240표), 김아중(212표), 박신혜(184표), 정태우(84표)가 뒤를 이었으며 지난 4일 개막전 시구자로 나섰던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은 76표를 얻는 데 그쳤다.
특히 유 장관은 시구 뒤 양팀 벤치를 돌며 선수들과 악수를 하다 경기를 5분가량 지연시켰는데 이로 인해 야구팬들 사이에서 비난이 일자 지난 14일 “그런 저런 뒷말이 있어 하여간 쓸데없는 짓은 안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더 큰 비난을 받았다.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