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4일 전주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이동국이 장학영의 마크를 피해 헤딩슛을 시도했다. 사진제공=전북 현대 | ||
▲지겨움? 재활? 무릎 부상이 나한테 가장 치명적이었고 가장 최근의 일이었다. 힘들고 지루한 기억들이 많이 난다. 자나깨나 부상 조심!
―재활의 노하우?
▲하도 재활을 많이 해서 정말 노하우란 것도 생겼다. 재활도 즐겨야 하겠더라. 빨리 복귀하려는 조급함을 갖고 있음 스트레스만 받지, 절대로 나아지질 않는다. 자주 재활을 하다보면 그 안에 산도 있고 물도 있음을 알게 된다.
―첫 해외진출팀, 독일 브레멘은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나.
▲새로움? 좀 따분하기도 했다. 말이 도통 통하질 않아서. 그런데 지금은 내가 있을 때보다 훨씬 좋은 팀이 돼서 배가 아프다(웃음). 그래도 그 시간들이 참 소중하게 느껴진다.
―미들즈브러는?
▲많은 걸 보고 배우고 느낀 팀? 영국 축구 시스템, 훈련장 분위기, 선수들 태도 등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 나중에 후배 양성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동국한테는 ‘군대’는?
▲꼭 가야 하는 곳. 그래야 사람 된다(웃음).
―은퇴 후 지도자를 생각하는지.
▲지금 돈을 버는 것도 지도자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도자가 재력이 있어야 소신 있게 선수들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돈이 없다면 지도자도 못할 것 같다. 투명해지지 못할 것 같아서다. 축구하면서 많은 지도자들을 보면서 결론 내린 생각이다. 감독은 돈이 있어야 한다!
이영미 기자
도쿄=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