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이희진 영덕군수가 영덕중·고등학교를 찾아 후배들을 위한 특강을 갖고 있다.
[영덕=일요신문] 성민규 기자 = 이희진 영덕군수가 모교를 찾아 후배들을 위한 특강을 가졌다.
이 군수는 지난 8일 오후 4시 영덕중·고등학교에서 학생, 교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요동쳐라, 미래 영덕의 주역들이여’란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이번 특강은 개교 80주년을 맞은 영덕중·고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이 군수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을 둔 부모의 입장에서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먼저 휴대폰 문자나 편지글로 안부를 묻거나 해 주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을 터놓고 먼저 다가가다 보면 대화가 자연스레 이뤄진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하며 부모·자녀간의 대화와 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청소년기의 중요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목표를 정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시기임을 강조했다.
그는 “평생을 살아가면서 빠른 길 만이 최선이 아니며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멘토(mentor)를 정해 본받으려 노력하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함으로써 인생의 목표를 달성해 가는 과정을 즐기라”고 전했다.
또 워싱턴포스트지가 선정한 20세기까지 가장 위대한 인물로 12세기 몽골초원을 통일하고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정복한 칭기스칸의 원대한 꿈과 비전, 신의와 겸손, 경청과 소통하는 능력을 배워야 할 덕목이라 소개했다.
그는 “독서를 통해 지식을 쌓고 의사소통 능력이 우수한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 리더가 될 수 있다”며 “후배들이 아름답고 슬기롭게 열정과 의지를 갖고 청소년기를 헤쳐 나가기를 바란다”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학교 관계자는 “개교 80주년을 맞아 선배로써, 학부모로써 학생들에게 좋은 말씀을 들려준 이 군수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교육 발전과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ilyod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