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제공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 동구 충장로 4~5가 ‘한복의거리’에 사계절 꽃향기를 전하는 테마정원이 조성됐다.
광주시 푸른도시사업소는 한복과 귀금속 상가가 주류를 이루는 충장로 4~5가는 중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특성을 고려해 한국적이면서도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전통적인 정원을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상가와 도로 사이에 대형화분 28개를 설치하한다.
피라칸사스, 눈향, 주목, 꽃댕강, 홍매자 등 사계절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나무 300여 그루와 물싸리, 초롱꽃, 물레나물, 송엽국, 아주가 등 개화 시기가 다른 야생화 2000여 본을 심는디.
화분 바깥쪽으로는 앉아서 쉴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특히, 옛 어머니들이 사용하던 항아리, 물레, 물 확, 주걱 등 소품을 활용해 물레정원, 옛 추억 정원 등을 꾸몄다.
달콤정원과 도심에서 나무, 물, 새, 나비 들이 춤추는 비오톱 정원, ‘꽃이 있는 충장로를 보니 또 보고싶다’라는 뜻을 담은 보니또정원 등 각각의 특색과 주제가 있는 정원을 연출했다.
충장로 상가 상인회(번영회)에서도 화분내놓기운동을 펼쳐 철쭉, 남천 등 꽃 화분 70여 개를 배치하고, 상인들도 화분을 내놓으며 생동감 넘치는 거리 조성에 참여했다.
푸른도시사업소는 지난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맞춰 충장로상가번영회와 업무협약을 하고 충장로 1~3가에 꽃거리를 시범 조성한 바 있다.
푸른도시사업소와 충장로상가번영회, 정원가드너가 참여해 건물 공간과 거리의 분위기에 적합한 화분 형태, 설치 방법 등을 결정했다.
화분 관리는 상가 주민들이 맡고 푸른도시사업소는 수목과 꽃 하자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평형 푸른도시사업소 소장은 “충장로 한복의거리에 조성된 테마정원을 통해 상가도 활성화되고, 충장로를 찾는 시민들에게도 밝은 도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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