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 청년고용협의회․전라남도 청년발전위, 목포대서 간담회
이번 간담회는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도정 목표로 세운 전남도를 방문해 전남의 다양한 청년 시책을 공유하고 전남지역 청년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 청년 고용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도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 1월 심의․의결한 ‘제1차 전라남도 청년발전 기본계획(2016~2020)’을 소개했다. 전남의 청년 인구 비율은 2015년 말 기준 25.2%로 전국(30.5%)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는 지역 출신 졸업생의 도내 잔류율이 저조하고 취업난으로 수도권 대학 진학이 가속화되는데다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지속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핵심 도정 목표로 설정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인력양성․청년문화․청년복지 4개 분야 70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청년 발전 기본계획을 확정해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전남 청년인구 감소율을 2010~2014년 1.8%에서 2016~2020년 1.1%로 낮추고, 청년 고용률을 2014년 51%에서 2020년 55%까지 높일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청년 귀농․귀어․귀촌가구 비중을 2014년 19.1%에서 2020년 25%로 확대하며, 지역 대학 졸업생의 도내 취업률을 2013년 30.3%에서 2020 40%로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이같은 전남도의 청년 고용 대책과 관련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남 청년의 목소리 위원과 목포대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박준엽 전남 ‘청년의 목소리’ 위원은 “전남의 경우 청년 인구가 적은 것도 문제지만 청년 인구 대비 산업단지 비율이 전국 최하위권이라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다”며 “핵심적인 청년 고용 대책은 청년들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산업단지와 같은 일자리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대 재학생들은 수도권에 집중된 정부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지적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지방의 청년들은 정부의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도 이를 수강하기 위해 수도권까지 가야 하는 경우가 많고 단기간 동안 수도권에 머물 수 없다 보니 포기하게 된다”며 “지역에도 취업교육이나 기업 현장 경험을 할 수 있는 정부 프로그램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병석 청년고용협의회 위원장은 “전라남도가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을 위해 다양한 청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청년들도 다양한 현장 의견을 제시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처럼 지역의 좋은 아이디어들이 중앙 차원에서도 잘 녹아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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