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개업 공인중개사, 일반음식점 영업자 등 3,400여명 교육
- 22,30일 구청 및 산하기관 전 직원 대상 ‘노동인지행정’ 과정 진행
- 청소년 대상 기초노동법 교육 마을공동체 ‘눈길’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전방위에 걸친 노동교육을 실시한다.
▲ 마을공동체 알바상담소 홍보물
구는 지난 1월부터 자활사업 참여자, 아르바이트생 등을 대상으로 근로기준법과 기간제보호법, 노동법 등에 관한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이달만 하더라도 1일 지역 내 개업 공인중개사 및 종사자 1,188명을 대상으로 ‘건전한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노동교육’을 실시했고 14~17일 까지일반음식점 영업자 2,200명을 대상으로 ‘외식업체 사업자를 위한 생산적 노무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오는 22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용산구청 및 구 산하기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노동인지행정’ 과정도 진행한다. 서울노동아카데미 소속 노무사가 강사로 나서 공공부문 노사관계의 특징 및 노사분규 주요사례 등 실무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 개업 공인중개사 및 종사자 대상 노동교육
구가 이처럼 노동교육을 강화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서울시 ‘희망일자리 만들기’ 사업이 자치구와의 협력 사업으로 진행되기도 하거니와 노동교육을 강화해 노동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하는 성 구청장의 소신도 반영됐다.
청소년 대상 기초노동법 및 노동인권 교육을 준비하고 있는 마을공동체도 눈길을 끈다. 2016년 용산 우리마을 지원사업으로 ‘일하는 청소년과 똑똑 희망만들기’를 기획한 강서희(여·37) 알바상담소 소장은 “청소년들이 주체적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내달부터 지역 학교를 방문해 노동교육 및 청소년 알바 권리 캠페인 등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일반음식점 영업자 대상 노동교육
구는 법·제도 나열식이 아닌 스토리텔링에 기반을 둔 ‘재미있는’ 강좌로 노동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실생활에 도움이 되고 사회초년생, 여성근로자, 감정노동자 등 취약계층에 특화된 내용도 포함시킨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관에서 주도하는 노동교육은 물론 마을공동체 를 통해 교육 인프라를 확대하고 건전한 노사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노동자와 고용주가 화합하는 노동특별구 용산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구민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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