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적조의 선제적 방제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는 24일 영일만신항 해상에서 적조방제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북도와 합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훈련은 영일만신항 2마일 해상에서 적조방제 훈련을 위해 적조방제선 1척과 어선 8척, 어업지도선 3척, 해경방제선 1척, 헬기 등이 동원된다.
시는 지난해 8월11일 적조생물출현주의보가 발효돼 같은 해 9월22일까지 43일간 적조가 진행되는 동안 선제적 대응, 어업인들의 사전 피해예방 등 총력행정을 펼쳐 적조 피해를 크게 감소시켰다.
지난해 적조 피해는 어류양식장 67곳 중 7곳에 넙치, 우럭, 방어 등 9만4000마리 9700만원의 피해로 2014년 18곳 6억8500만원에 비해 피해액이 크게 줄어들었다.
올해 시는 냉수대 등 이상수온 등을 예의 주시하며 적조가 일찍 발생할 것으로 예상, 전용바지선과 황토살포기를 사전 점검하고 시운전을 실시하는 한편 출동태세를 갖췄다.
양식장별 어류 사육량과 개인별 적조방제 장비도 전수조사하고 점검했으며 명예예찰선(어선) 10척을 지정, 광범위한 예찰지역을 세밀화해 관공선에서 하는 역할을 분담토록 했다.
이와 함께 양식보험가입 유도와 황토 6800t도 추가로 확보해 양포항에 적치하는 등 사전점검 및 준비태세를 갖췄다고 시는 설명했다.
오원기 수산진흥과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조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해로 만들고자 어업인교육 등 적조발생에 대비해 단계적 조치와 보험가입 유도 등 피해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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