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날카로운 도끼와 술의 만남이라니, 어째 듣기만 해도 으스스하다.
캐나다 노바코샤주 할리팩스에 문을 연 ‘팀버 라운지’는 도끼를 던지면서 술을 마실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바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맥주바에서 즐기는 다트 놀이와 비슷한 셈이다. 게임 방식도 다트와 유사하다. 과녁을 향해 던진 도끼가 정중앙에 꽂힐수록 높은 점수를 얻는다.
‘도끼 던지기 게임’은 사실 노바코샤주의 나무꾼들 사이에서는 오래된 친숙한 놀이다. 나무꾼들이 즐기던 놀이를 대중화하기로 결심한 것은 인근 지역에서 5대째 목재소를 운영하고 있는 대런 허드슨이었다. 도끼 던지기광인 친구 한 명과 함께 최초의 ‘도끼 던지기 라운지’를 연 허드슨은 “도끼 던지기 게임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훌륭한 놀이다”라고 말한다.
게다가 틈틈이 맥주를 마시거나 안주를 먹으면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모임 장소로 그만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 현재 이곳에 단체 예약이 줄을 잇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라고.
그렇다면 혹시 술을 마시면서 맥주를 던지는데 위험하진 않을까. 이에 허드슨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술에 잔뜩 취한 상태에서는 절대 도끼를 던질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를 위해 도끼 던지기 전문강사를 고용해 손님들에게 강습을 하는 한편, 술을 마시는 것을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CBC>.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lr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