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장관이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하여 간담회를 가졌다(사진=정민규기자)
노동부장관의 현장답사는 실내에서 용접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이때까지 대우조선을 찾은 정계인사는 도크에 있는 웅장한 선박을 보는 현장답사였다면, 노동부장관은 노동자의 열악한 작업현장을 직접 보기 위한 행보였다.
당시 작업환경은 용접가스로 인해 실내에는 뿌연연기가 시야를 가리고 있었고, 집진시설은 어디에도 없는 오직 자연환기로만 가스배출을 돕고 있을 뿐이었다.
노동자들은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조율하고 지원책을 논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용불안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노동자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노동부장관을 기대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속에서 작업하는 근로자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유해가스가 가득 찬 작업장에 마스크 하나 없이 들어가는 이기권 노동부장관을 지켜보는 노동자들은 무안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노동부장관이 방문 한 작업현장의 용접가스
노동부장관 이기권은 간담회에 앞서 “조선업종 종사원이 23만명이고 이들이 국가경제를 이끌고 있으나, 올해 1만명이 협력사 중심으로 고용보험 피보험자에서 줄고 실업급여신청도 늘어났다”는 설명으로 현 상황을 보고하며 “조선업 경제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은 불가피 하기에 노사당사자와 채권단.주주 등이 합심하여 경쟁력 확보에 주력 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원청사는 협력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임금이며 구조조정시 그 중심에 협력사가 피해가 클 것이기에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면 협력사에 지원을 높혀 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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