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은 25일 지역 경찰관 2명이 담당 고등학교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퇴직한 한 경찰 간부는 학교전담 경찰관 두 명이 자신이 맡고 있단 학교 여학생들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내용의 글을 SNS 폭로했다.
해당 경찰관 두 명은 문제가 불거지자 사표를 냈으며 경찰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도 별다른 징계 없이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이 사직한 사실과 이유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이 때문에 경찰서가 문제를 덮기 위해 특별한 조치 없이 서둘러 사표를 수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두 경찰관의 성관계 의혹에 대한 사실 여부와 사법처리 가능성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 현재 민간인 신분인 상태로 사실 관계 확인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학교전담 경찰관 두 명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강연을 하며 홍보영상에도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