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생활의달인’ )
[일요신문] ‘생활의달인’ 달인들의 비법은 정성이었다.
27일 SBS ‘생활의 달인’에 손님들의 입맛을 훔친 꽈배기와 찹쌀 도넛의 달인과 육회의 달인이 출연한다.
서울 중부시장에 가면 손님들이 3줄로 서서 기다려 먹는다는 가게가 있어 생활의 달인 제작진이 그 곳을 찾아갔다. 내공의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기운이 느껴지는 시장 안 작은 점포에서 제작진은 안병원(75), 배영애(69) 달인 부부를 만날 수 있었다.
일평생을 꽈배기와 찹쌀 도넛을 만들며 살아온 부부는 어느새 백발이 성성한 나이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흘러간 시간 만큼이나 꽈배기와 찹쌀 도넛의 맛은 더욱 깊어졌다.
소문난 맛을 유지하는 비결은 바로 기름과 반죽, 그리고 튀기는 기술에 있다고 한다. 달인 부부는 깨끗한 기름에 꽈배기와 찹쌀 도넛을 튀겨내는 것은 물론 쫀득쫀득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을 위해서 튀기는 내내 계속 저어주어야 하는 고된 작업을 마다하지 않는다. 1년 365일 매일 반죽을 새로 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한다.
전라남도 구례에는 3대째 내려오는 육회 비빔밥 집이 있다. 대대손손 물려받은 비법으로 최고의 육회 비빔밥을 만들어내는 2대 유분례(72세), 3대 김태형(50) 달인 모자를 ‘생활의 달인’에서 소개한다.
달인 모자의 비빔밥은 일단 비주얼부터 군침을 돌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고슬고슬한 쌀밥위에 얹어진 갖은 나물과 진홍빛의 육회가 가득 올라간 비빔밥은 한번 든 숟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또한 여기에 달인표 보리새우국을 더하면 그 환상적인 맛이 배가 된다고 한다. 이 맛을 한 번 본 사람들은 천리길도 마다치않고 다시 찾아올 정도다.
대대로 물려받은 달인 비법의 포인트는 바로 검증된 한우의 허벅지 살이다. 거기에 지리산표 신선한 나물을 더해 완벽한 조화를 이뤄낸다.
입에 넣는 순간 녹아버리는 육회 비빔밥의 진수를 오늘 밤 ‘생활의 달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소영 기자 qwe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