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도 하역작업이 한창인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모습.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항의 항만운영 서비스가 24시간 가동된다. 이에 따라 인천항을 이용하는 선사와 화주, 복합운송업체 등 고객은 인천항을 통해 24시간 화물을 반입․반출하고 운송, 하역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된다.
인천항만공사(IPAㆍ사장 유창근)는 인천항의 숙원사업이던 365일 24시간 항만운영 서비스를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부터 하역 4개사, 운송 13개사, 창고 15개사, 용역 5개사 등 총 37개 업체가 인천항의 365일 24시간 항만운영 서비스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인천항을 이용하는 고객은 인천항을 통한 선박 입․출항 서비스와 주요 컨테이너터미널(TOC)로의 화물 반입․반출, 하역․운송․보관 등 물류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24시간 제공받을 수 있게됐다.
24시간 항만운영서비스는 선사, 화주 및 복합운송업체 등 인천항을 이용하는 고객이 시간에 구애없이 항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수출입기업이 야간 또는 새벽에 수출입 화물의 반입이나 반출을 원하는 경우 언제든지 반·출입이 가능하며 원하는 장소로 화물의 운송이 가능하게 된다.
이번 인천항 365일 24시간 항만운영서비스 개시는 공사 유창근 사장이 지난 2014년 취임 직후부터 선주협회, 창고협회, 화물자동차운송협회 등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24시간 인천항 운영 방안을 적극 검토, 실행방안 구축에 나서면서 이뤄졌다.
IPA는 24시간 항만운영서비스를 위해 1차적으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기업 풀 구축에 나섰고 37개 업체들을 24시간 운영서비스 풀로 참여시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논스톱 항만운영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특히 지난해 6월 인천신항 개장이후 인천항은 미주항로, 중동항로 등이 속속 개설된데 이어 선박 입항 척수 또한 지난해 8,211척으로 2014년(7,550척) 대비 8.8%나 증가하는 시점에서 24시간 항만운영서비스가 도입됨에 따라 수도권의 화주와 선사들로부터 인천항의 편의성과 위상이 보다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IPA는 앞으로 보다 원활하고 폭넓은 24시간 항만 운영서비스를 위해 관련 서비스 참여 희망업체를 지속적으로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IPA 김종길 물류육성팀장은 “인천항의 논스톱 항만운영서비스로 인해 인천항 이용 고객들은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게되고 인천항 자체의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IPA는 인천항을 이용하는 고객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각종 제도와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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