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지역참여형 사업 5억, 구 자체 사업 3억 포함 총8억 규모
- 구청 홈페이지 내 예산주민참여방 통해 구민 의견 접수
- 주민참예산 분과위원회 심사 거쳐 23개 사업 상정
- 온라인투표(50)와 현장투표(50) 합산 다득표순 우선순위 결정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성장현 구청장)가 오는 30일 용산아트홀에서 2017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구는 이번 총회를 통해 주민 제안사업 23개의 우선순위와 서울시 제출사업을 결정한다. 주민참여예산 위원과 사업제안자 등 지역주민 100여명이 행사에 참석한다.
총회는 이날 오후 3시에 열린다. 소관부서 담당자가 1분 내외로 제안사업을 설명하면 질의응답을 거쳐 위원들이 현장에서 투표하는 방식이다. 투표결과 집계도 현장에서 이뤄진다.
2017년도 용산구 주민참여예산은 시 지역참여형 사업 5억 원과 구 자체 사업 3억 원을 포함해 총8억 원 규모다. 구 전체 예산 규모에 비해 큰 금액은 아니지만 구민들의 직접적인 의견을 반영해 예산을 편성‧집행한다는 데 적잖은 의미가 있다.
구는 지난 2월 주민참여예산 위원 선정을 완료했다. 공모 결과 지역 주민, 사업체 임직원 등 31명이 위원직에 응모했으며 동별 모집 인원에 맞게 전산으로 추첨해 총 22명을 위원으로 선정했다. 위원 임기는 1년이다.
구는 지난 4~5월 예산학교를 운영해 일반주민과 직원, 주민참여예산 위원을 대상으로 참여예산제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또 내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구민 의견도 수렴했다. 구청 홈페이지 내 예산주민참여방을 통해 접수된 의견을 주관부서에서 검토해 사업규모 및 사업비 등을 구체화했다.
구는 주민참여예산 분과위원회 심사를 거친 23개 사업을 이번 총회에 상정한다. 분야별로는 행정경제 12개, 보건복지 3개, 도시공원 1개, 안전건설 7개다. ‘서부이촌동 한강둔치 진입로 개선사업’, ‘아이가 즐거우면 모두가 웃는다’, ‘자원봉사 박람회 개최’ 등이 눈에 띈다.
이번 총회에서 일반주민 온라인투표(50%)와 위원 현장투표(50%)를 합산해 다득표순으로 사업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위원 1인당 5개 사업을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투표는 지난 22일부터 진행 중이다. 용산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29일까지 용산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선호 사업 5개를 선택하면 된다.
성장현 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은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 참여를 보장해 예산의 투명성을 증대시키는 제도”라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만큼 많은 구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바란다”고 전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