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는 약 2백만~3백만개의 땀샘이 있다. 땀샘에는 에크린선과 아포크린선의 두 종류가 있는에, 액취증은 아포크린선에서 분비되는 땀이 피부에 존재하는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발생한다. 아포크린선은 귓바퀴, 항문, 유두, 배꼽 주위 등에도 있지만 95% 정도가 겨드랑이에 집중되어 있다.
어린 시절에는 냄새가 없다가 사춘기가 되면서 냄새가 나게 되는데 이는 아포크린선이 사춘기 성호르몬의 분비와 함께 발달하기 때문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아포크린 땀샘의 분비가 촉진되고 겨드랑이의 세균도 잘 번식하기 때문에 액취증은 더 심해진다. 많은 사람에게서 아포크린선은 퇴화돼 있지만 사람마다 다르고 아포크린선이 발달돼있는 사람에게서는 유독 심한 액취가 풍기게 된다.
본인만이 냄새를 느낄 정도로 냄새가 미약하다면 평소 겨드랑이를 자주 씻고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방법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우에는 아포크린선을 영구적으로 제거하는 시술이 필요하다.
액취증 치료는 고전적인 수술법부터 최근에 많이 하는 레이저치료 초음파 치료법까지 다양하다. 최근 이용되고 있는 초음파 지방흡입기를 이용한 치료는 겨드랑이를 0.5cm 이내로 아주 작게 절개한 뒤 특수한 기구(MENTOR Contour Genesis)를 피부 밑으로 집어넣어 초음파를 이용해 피부층 밑의 아포크린선을 파괴하는 방법이다. 수술자국도 작고 피부주름을 따라 있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시술시간은 30분 정도로 짧고 입원할 필요도 없다.
평소 액취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샤워를 자주하고, 파우더를 뿌려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살균제가 포함된 약용비누를 사용하거나 항생제연고나 0.3% 농도의 포르말린 희석액을 바르는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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