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입안에 침이 부족해도 냄새가 난다. 평상시 입냄새가 없던 사람도 자고 일어난 직후에는 대부분 고약한 냄새가 난다. 담배를 많이 피우면 입안이 깔깔해지면서 입냄새가 나는데, 이것은 담배를 지속적으로 피움으로 해서 타액이 마르기 때문.
지나친 카페인 섭취 역시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 카페인은 구강내 환경을 약산성으로 만들기 때문에 세균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각종 유제품과 육류 등의 고단백•고지방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입에서 냄새가 날 수 있다.
양파, 마늘,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파래, 무, 고사리 등은 황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그 자체의 냄새가 혈중에 있다가 폐를 통해 입과 코로 빠져나오면서 입냄새를 만들어낸다.
아무리 입속을 깨끗이 해도 냄새가 없어지지 않을 때는 다른 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주로 식도나 위장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 입냄새가 날 수 있다.
▲당뇨병=당뇨병이 있으면 탄수화물 분해능력이 떨어지고 지방대사가 활성화돼 아세톤 성분이 배출된다. 당뇨병 환자에게서는 아세톤 냄새나 연한 과일향과 비슷한 입냄새가 난다.
▲신부전증=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배설이 원활치 않아 혈중 요소 농도가 올라가고 타액의 요소 농도가 높아진다. 신장이 안좋은 사람은 암모니아 냄새나 생선 비린내 등과 흡사한 입냄새가 난다.
▲간질환=메티오닌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 황화합물의 일종인 메르캅탄이라는 물질이 생성된다. 간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이 독성물질이 배설되지 않고 일부가 쌓여 입과 코를 통해 배출된다. 간경화, 만성간염 등 간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은 달걀 썩는 냄새와 유사한 지독한 입냄새를 풍긴다.
▲코나 편도의 염증=부비강에 염증이 생기면 점액성 물질이 생성되어 침을 삼키거나 숨을 쉴 때 혀의 안쪽에 묻어 나온다. 이로 인해 입냄새가 나며, 특히 편도와 코의 염증이 동시에 있을 때는 머리가 아플 정도로 악취가 고약하다. 만성축농증이 있으면 코를 통해 치즈 냄새와 같은 구취가 난다.
▲배란일 전후 48시간=성 호르몬인 황체호르몬은 여성의 배란일 전후에 분비되며 이때 입냄새가 난다. 평소 입냄새가 없던 여성이 갑자기 입냄새가 나면 배란일이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다.
▲스트레스=스트레스는 타액의 분비를 줄어들게 할 뿐 아니라 타액의 성분을 변화시킴으로써 침의 세정•살균 효과를 떨어뜨려 입냄새를 유발한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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