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번 황소개구리 포획 작업은 6월초 덕수공원 습지에서 황소개구리 소리가 들린다는 민원이 접수된데 따른 것이다. 민원이 접수된 후 현장을 확인하고 환경단체 및 전문가 자문을 거쳐 황소개구리 포획 작업에 나서게 됐다.
황소개구리는 1970년 대 식용으로 수입됐다가 사육농가가 수익성이 떨어지자 무단 방류해 전국으로 확산됐다. 엄청난 포식성과 번식력으로 1998년 환경부에서 생태계 교란 야생 생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고양시에서는 2000년 초 퇴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 덕수공원 습지에서 다시 발견됐다.
덕수공원은 창릉천과 바로 인접해 있어 그냥 방치할 경우 장맛비로 황소개구리 올챙이 등이 하천으로 유입되면 시 전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게 고양시 측의 설명이다.
고양시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당장 황소개구리 완전 박멸은 어려우나 환경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개체 수 조정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등 황소개구리 퇴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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