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물 해파리. <전북도 제공>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라북도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가 대량으로 나타나 해양수산부가 7일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이 도와 함께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군산시에서 고창군에 이르는 해역에서 모니터링한 결과, 보름달물해파리가 해역별로 100㎡당 최대 3∼17마리의 고밀도로 분포하는 것을 확인했다.
군산시 고군산도 해역이 100㎡당 17마리로 가장 높은 밀도를 보였다.
부안군 개도항 인근 해역에서는 10마리, 고창군 동호항 인근 해역에서는 3마리의 밀도를 보였다.
해파리가 1개 시·군·구 이상에 걸쳐 국지적으로 발견되고(보름달물해파리는 100㎡당 5마리 이상, 해파리 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넘어 어업피해가 우려되면 주의경보가 발령된다.
전북도는 어업피해 방지를 위해 군산시, 부안군, 고창군과 유관기관에 해파리 주의경보를 통보하고,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대비점검과 대응조치에 나섰다.
도는 우선 이날부터 지역대책본부를 설치·가동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7일 해파리 구제작업을 위한 업무협의회를 개최하고 허가어선을 중심으로 해파리 구제선단을 구축해 구제작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보름달물해파리는 우리나라 해역에 가장 흔한 해파리로 6~8월 사이 연안에 대량으로 출현하며 9월부터 급격히 감소한다.
유해 해파리는 모두 31종으로 전북 도내 주 출현종은 보름달 물 해파리와 노무라입깃 해파리 등 2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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