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나주서 ‘감염병 관리 및 대응시스템 구축방안’ 공유
이날 한․중포럼에는 우기종 정무부지사와 쉬룬룽(徐潤龍) 저장성 위생․출산양육위원회 부주임, 저장대학 의대 감염병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중포럼은 지난 1999년부터 교류협력사업의 하나로 문화, 환경, 농업기술, 통상․투자, 관광교류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주제를 선정해 매년 두 지역에서 번갈아가며 개최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난해 우리나라 ‘메르스 사태’ 및 중국 ‘사스’ 등 감염병 발병 때 인명 피해는 물론 국가 이미지 실추와 이에 따른 경제 전반에 커다란 손실을 입힌 점에 착안해 ‘감염병(感染病) 관리 및 대응시스템 구축방안’을 주제로 개최했다.
우기종 부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조기 종식을 위해서는 지방과 중앙정부의 협조 속에 역할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며 “포럼에서 활발한 논의를 통해 두 지역의 감염병 관리시스템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상호 보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형민 질병관리본부 보건연구관의 ‘국가 감염병 관리시스템 현황 및 향후 과제’ 기조발표, 함준수 전남도 역학조사관의 감염병 역학조사관의 역할, 스원쥔(石文軍) 저장성 위생․출생양육위원회 질병예방통제처 부처장의 저장성 질병통제시스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전두영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의 ‘감염병의 효과적 예방 및 확산 방지 사례’, 천즈핑(陳直平) 저장성 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의 ‘저장성 유행성 감기, 조류독감 모니터링과 예방통제’, 김대성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의 ‘지자체의 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 사례’, 탕링링(湯靈玲) 저장대학교 의대 제1부속병원 감염관리부 주임의 ‘신종 호흡기 감염병의 임상치료’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이에 앞서 저장성 대표단은 화순 생물의약연구센터와 전남보건환경연구원, 해남보건소 등 전남지역 보건․의료 연구시설과 농촌 의료시설을 둘러보고 연구 성과와 운영 현황을 살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바이러스성 감염병에 대한 두 지역의 예방과 대응체계를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발표 내용이 감염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관련 부서와 협의해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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