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 문화홍보처는 중학생에게 흥미있고 풍부한 진로체험을 제공하고자 ‘내 인생을 바꾼 한 편의 영화’를 남구청과 연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시행된 자유학기제에 따라 시행되는 것으로 남구 소재 중학교 학생들에게 제공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특정 직업 세계가 잘 표현된 영화를 본 뒤 경성대 관련 학과 교수 등 전문가와 함께 영화와 현실의 차이, 해당 직업을 갖는 데 필요한 준비나 태도 등을 의논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상반기(4월~7월), 하반기(9월~10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월1회 총6회 선착순 신청한 중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5월 9일 성동중학교 학생들이 참가하여 백동훈, 김길형 감독의 ‘식객 : 김치전쟁’을 관람 후 외식서비스경영학과 김학선 교수가 해설과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달 7일에는 대천중학교 학생들이 조엘 코엔 감독의 ‘허드서커 대리인’을 관람했다.
이날 특강을 맡은 회계학과 윤성용 교수는 “앞으로 여러분의 꿈은 조금씩 변해갈 것이고 변하는 과정 속에 좌절하기도 할 것이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꿈과 열정이라는 무기로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관람 후 윤 교수는 기업경영과 관련된 직업세계와 회계학과 관련 직업군과 어떤 것을 배우고 일 하는지 설명하며 학생들의 진로탐색을 도왔다.
경성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흥미를 주고 이해 가능한 진로탐색을 위해 한 편의 영화를 보면서 직업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전문가에게서 해당 직업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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